2015년 5월 23일 토요일

인공지능(AI)가 지배하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얼마 전부터 부쩍 인공지능과 미래 세상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Skynet이라는 인공지능이 로봇들을 이용해 인간 세상을 지배하려는 것과 같은 미래 세상이 오지 않을까하는 의구심과 걱정을 한꺼번에 표현하는 기사들입니다.




더욱이 몇몇 성공한 유명 스타터업 기업 대표들이 인공지능이나 사이보그의 발전이 미래에 엄청난 재앙을 줄 것이라는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같이 발전하는 ICT 기술과 첨단 과학 기술을 생각하면 100년 혹은 200년 후에 이런 세상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상상도 그렇게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그런 세상이 오려면 필수적으로 어떤 것들이 가능해 져야 하는지 좀더 심도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관점에서 Skynet 이 성립할 수 있는 기술적, 서비스적 요소를 살표 보도록 하시죠.

1. 센서 기술(Sensor Technology)
인간과 같이 반응하고 행동하는 로봇을 구성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센서입니다. 인간은 소위 말하는 오감(5가지 감각)을 통해서 무언가를 느끼고 이에 대해서 반응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색을 통해 판단의 근거를 생각해 내는 것을 넘어 오감으로 부터 받아들여진 데이터를 가지고 반응을 경험에 의해서 학습합니다. 로봇도 결국 스스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존재하면서 부터 격게되는 주변의 행동을 정확히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알지 못하는 공간에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을 상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인간도 하기 힘든 일입니다. 사막 한 가운데, 정글 한 가운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빠져 나와야 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현재 센서 기술은 상당히 발전해서 오히려 인간의 오감을 넘어서는 것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센서들을 인간의 오감과 같이 연동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즉, 여러가지 센서들간에 서로 Communication을 가느하게 하고 융합된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하는 알고리즘이 필요하겠습니다. 알고리즘도 상당 수준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필터 알고리즘들이 융합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해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센서들 간에 원활한 소통(Communication)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M2M(Machine to Machine) Communication Network는 아직 이론 단계에 머물러 있는것 같습니다. 다시말해, 이제 막 연구되어 지는 분야라는 점입니다. M2M이나 IoT(Internet of Things) 등과 같은 세상이 오려면 지금 인터넷 프로토콜(Protocol) 가지고는 구성이 어렵습니다. 매우 기술적인 부분들 부터 다시 정의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네트워크 기술(Network Technology)
기계들을 위한 네트워크에 대해서 논의하려면 독자들이 기본적인 통신 기술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기술적인 내용들은 피하기로 하고, 더 중요한 기술의 철학적인 개념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려면 기술적인 검토에 앞서 철학적인 구성 목표와 목적을 정의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과 같이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같은 존재의 의미를 부여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소통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인간이 지구상에 최초에 존재해서 오늘날의 발전된 사회를 스스로 만들었던 것 처럼 인공지능도 그들 스스로 존재하고 소통하면서 그들이 생존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원시 시대때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 집단 생활이 필요함을 스스로 느꼈듯이 말입니다.
현재의 네트워크 기술은 인간에게나 인공지능에게나 원시 시대 정도의 대화 수준을 제공해 줄 뿐입니다. 온라인 대화는 오프라인 대화와 다릅니다.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말도 않되는 일들이 온라인에서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오프라인 생활에서 상점에 들어가 물건을 사는 것과 온라인 세상에서 상점을 이용하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오프라인 매장에 들어갈때 우리는 개인정보를 요구 받지 않습니다. 즉, 매장에 들어갈때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지도 않고, 지불 능력에 대해서 미리 정보를 요청 받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매장에 들어갈때 무조건 개인정보를 요청 받게 되고,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서비스에 제한을 받게 됩니다. 또한, 제공된 정보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조차 제공자는 알수 없습니다. 아주 원시적인 소통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현재의 네트워크 서비스는 모든 기기나 소프트웨어는 인간(서비스 공급 업자)을 기준으로 최초에 소유권을 신고해야 합니다. 네트워크 접속 권한을 얻기위해 반드시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인간의 소유물임을 밝혀야 합니다. 스스로 네트워크 접속 권한을 갖지 못하는 기기들이 어떻게 자유로운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현재의 기술로는 Skynet이 존재할 수 없음이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현재의 원시 네트워크는 인간에게도 불편합니다. 즉, IoT 기기를 구매할 때마다 통신 서비스 제공 업자에게 해당 기기 사용에 대해서 승인을 얻어야 합니다. IoT 기반의 벽시계나 냉장고, 자동차를 구매할때 마다 네트워크 서비스 업자들에게 신고해야 한다면 과연 IoT가 발전할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은 논외로 하고,  IoT의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철학적으로 두가지가 보장된 네트워크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첫번째, 모든 기기나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컨텐츠 별로 Identity가 자동으로 부여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나 이 세상 모든 만물의 Identity와 같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세상 모든 생명체는 유일한 Identity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태어나면 같은 것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죽고난 후에도 나와 같은 사람은 다시는 태어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두번째, 오프라인과 같은 Privacy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즉, 살아가는 동안에 하게되는 모든 소통(감각 기관을 통해 얻은 모든 정보를 교환하는 행위)은 소통 당사자들 간에 완벽하게 보안이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일상에서 사람의 대화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됩니다. 스스로 소통 정보의 노출을 제어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잘못된 정보는 다시 수정이 가능해야 하고, 허락되지 않은 존재들에게 내 정보가 유출되어서는 안됩니다.

오늘도 철학적으로 완성된 새로운 네트워크의 르네상스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오늘도 네트워크 르네상스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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