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7일 화요일

복습하는 습관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오랜만에 학습 방법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요즘은 사라진 문화입니다만, 예전에는 대학입시 시험이 끝나고 나면 전국 1등한 학생이 나와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 반드시 기자가 하는 질문이 하나 있었지요. "어떻게 공부했나요?" 이렇게 물으면 또 거의 같은 방식의 대답이 나오곤 했습니다. "교과서 위주로 학교 공부에 매진했고, 예습과 복습을 했을 뿐입니다." 하하하....


요즘 말하는 소위 '엄친아'나 '엄친딸'이 이런 학생이라고 할까요? 그냥 잠도 충분히 자고, 학원(과외) 다닌적 없고, 예습과 복습만 했을 뿐이다. 그런데 대학 입학 시험에서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고 전국 1등을 했다.

한편으로는 참 약오르는 인터뷰이지만 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즉, 예습과 복습 이외에 학업에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학원에 가는 것도 결국 예습과 복습을 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그리고 대한민국 입시에 필요한 지식이 결국 고등학교까지 배웠던 것 이외에 다른 무언가가 있는 걸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불안감과 욕심이 다른 무언가 있는것 처럼 상상하게 만들어 버린것은 아닌지 자숙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공부 잘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당당히 '복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간의 특성상 기억력과 사고 능력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인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반복'이라는 과정과 '기록'이라는 과정을 통해 그 기억을 오랬동안 지속시키려 하는 것이지요. 학업에 있어서 이렇게 오랬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바로 '복습'이지요.

사실 '복습'은 학업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지식과 행복을 만들어내는 '기억하기'라는 부분을 유지시켜주는 좋은 정신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복습'을 잘하는 방법에는 어떤것들이 있는지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기적으로 반복하기

복습 방법중에 가장 효과인것은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루에 한번해야 할 것을 정하고, 1주일, 1개월에 반복해야 할 것들의 목록을 스스로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할수 있다면, 한번 배운것을 평생 잊어 버리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2. 자신만의 기호(암호) 정하기

앞서 설명한 반복하기에 반드시 따라 다녀하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즉, 인간은 모든 것을 한번의 과정에 의해서 학습할 수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식과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여지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남에게 쉬운 문제가 나에게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심지어 잘못 이해할 수도 있게되는데 이렇게 이해가 가지 않거나 잘못 이해한 상태를 반복한다는 것은 전혀 무의미한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집을 풀거나 아니면 어떤 내용을 학습할때 그 내용에 다음에 반복적인 학습을 할때 알아볼 수 있도록 기호나 암호 같은것을 표시해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쉬운 예로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에는 '?'를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에는 'X'를 해두고 복습할때 완전히 이해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3. 오답노트 활용하기

오답노트라는 것은 일종의 '힌트 모음'입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따라서, 기계가 갖지 못한 '개성'이라는 것을 갖게 됩니다. 나와 남이 다르다는 것이 인간의 최대 장점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러한 개별적 특성이 어떤때에는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즉, 버릇처럼 한번 잘못 받아들였던 것들에 대해서 '선입견'같은 것이 만들어 지게 되고 이것으로 인해 어떤 특정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틀리게 되는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버릇처럼 틀리게 되는 것을 막아주는 보조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오답노트입니다. 

이런 오답노트는 반복학습에서의 시간 낭비를 크게 줄여줍니다. 또한, 나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기도 하지요. 


상기 세가지 방법은 인간이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학습 방법인 '복습'을 잘할 수 있게 만드는 요령입니다. 

예전에 필자는 일명 '빽빽이'라는 방법으로 공부를 헀던 기억이 있습니다. 즉, 연습장에 빽빽하게 작은 글자를 써가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사실 필자가 중학교때 몇몇 선생님들께서 숙제로 연습장 몇장을 공부했다는 증거로 제출하라고 했던것 부터 시작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무의미하게 반복하는 학습 방법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정기적이고, 계획적으로 반복하는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억은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경험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만,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따라서, 이해하는 것을 반복해야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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