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5일 일요일

오늘도 새로운 만남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조만간 다가올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합니다.


오늘은 우리 삶에서 항상 존재하는 만남과 이별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만남 - 

새로운 만남은 늘 가슴을 떨리게 만듭니다. 어렸을때도 그랬고, 지금 40이 넘은 나이에도 그렇습니다. 동성간의 만남도 그렇고 이성간의 만남도 그렇습니다. 또한, 나이가 어린 사람을 만나도 그렇고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만나도 그렇습니다.

더욱이 만남을 통해 무언가 새로운 것이 시작될 것 같은 기대를 하게 되면 그 떨림은 몇 배가 됩니다. 그것이 새로운 일의 시작일때도 그렇고 새로운 느낌의 시작일 때도 그렇습니다. 상대방을 통해 나의 무엇인가가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 본능적으로 좋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좋지 않은 만남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좋지 않은 만남은 나를 두렵게 만듭니다. 누군가에게 내가 무언가 의무적으로 또는 강압적으로 해 주어야할 때가 특히 그렇게 느껴집니다. 뜻하지 않은 일로 어떤 일에 휘말려 정신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상태가 되는 것이 두렵게 느껴지는 것이 겠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만남은 늘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내가 살아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나의 존재가 알려지는 것이고, 또한 상대방이 살아 있기 때문에 그 상대방을 통해 내 인생이 영향 받기를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게 되는 시작이 되는 만남이 있기에 우리 인간 사회가 존재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에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듯이 우리들의 만남에도 어두운 면이 존재합니다. 바로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이별 - 

만남이 우리에게 행복을 전해준다면 그 행복의 극한은 이별인지도 모릅니다. 만남을 통해 관계가 형성되고 그 관계속에서 행복과 삶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건만, 우리는 늘 이별에 아파하고 슬퍼합니다. 때로는 이별이 두려워 만남을 반기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별은 참 아픈 것입니다. 만남이 있으니 이별이 존재한다고 위로하지만 그리도 이별은 너무 아픈 것입니다. 이세상 모든 것이 그러하겠지만 이별 또한 어둠의 대명사인것 처럼 우리에게 느껴지고 인식됩니다. 마치, 삶과 죽음처럼 말입니다.



그래도 '나'라는 사람은 참으로 긍정적인 사람인것 같습니다. 이별의 아픔은 또 다른 행복을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더 많이 생각됩니다. 이별이 있으면 반드시 또 다른 만남이 있음을 40 평생을 통해 터득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늘 새로운 것이 좋다고 나 스스로를 길들여 왔나 봅니다. 옛것에 대한 아쉬움이 무서워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동경을 더 좋은 미덕이라 생각하면서 살아온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나는 만남이 좋습니다. 이별의 아픔 보다 만남의 즐거움이 나는 좋습니다.

오늘도 삶을 살아가는 저는 새로운 만남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조만간 다가올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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