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5일 토요일

"직원사망시 배우자에 10년간 월급 절반"을 주는 회사가 있다면?


사람을 중시는 문화는 Good.... 사람이 결국 가장 중요한 자산...

과연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장은 어떤 것일까요?

누구나 가치관과 생활 방식이 다름으로 정확한 답은 찾기 힘들 입니다. 하지만, 보편 타당한 것을 찾는 다면 역시 '인간 중심'의 문화가 있는 회사가 아닐까요?


얼마전, 미국의 Google(이미 글로벌 회사가 되었지만)에서 전세계 직원들에게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어마어마한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 직원 사망시 배우자나(동성 파트너 포함)에게 10년간 연봉의 50%를 지급
2. 임원 사망시 배우자나(동성 파트너 포함)에게 매각제한 주식 매각 가능 권한 부여
3. 직원 자녀들에게 19세가 될때까지 매달 $1,000 지급(자녀가 대학을 가면 23세까지)

이외에도 구글은 세계적인 직원 복지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회사이기는 합니다. 예를들면, 하루 종일 최고급 식사 제공, 헬스장 및 캠퍼스내 이동 수단 제공, 세탁 서비스, 차량 세차 서비스 등 한마디로 거의 모든 것을 다 해줍니다.

구글의 이러한 복지 정책은 '직원들이 집에 가기 싫은 회사'를 만들곘다는 창업자들의 철학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퍼주기식의 직원 복지가 반드시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일까요?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구글의 복지는 분명히 훌륭한 것입니다. 적어도 자본주의에서 존재하는 기업이 그 구성원들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그리고 환영받을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문화로 정착되지 않는다면 돈만 들어가는 복지는 조직 내에서 또 다른 불만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구글의 복지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외부에서 봐도 '인간 중심'의 문화가 느껴 집니다. 단순히 돈만 쓰는 복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복지로 인해 세계 최강의 회사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풍문에는 요즘 구글의 점점 인재들을 다른 회사에 빼앗기는 것을 경계하여 새로운 복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 말도 절대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당연히 그들이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직원들을 잡아 두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오히려, 어설프게 구글을 따라하다가 돈만 낭비하고 얻는 것은 하나도 없는 회사가 생기는 것이 아쉽습니다.


기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성이 이끄는 지성'의 공간이 되어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경영하시는 분들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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