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일 금요일

미래인재 육성과 자기주도학습 - Part1, 2부


제 2 부 자녀를 자기주도학습자로 키우는 학부모 지도전략


1. 자녀의 자기주도학습과 학부모의 역할


자기주도학습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연습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 학자들에 의하면 자기주도학습능력의 발달은 연령 증가에 따라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환경에 의해 수동적으로 획득되는 것도 아닌, 개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좋은 교육 훈련 프로그램과 더불어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환경은 아이가 자라면서 속하게 되는 곳으로, 가정, 학교, 사회 등을 말할 수 있는데 그 중 태어나면서부터 속하여 끊임없이 영향을 받는 가정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환경이다. 즉, 가저에서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갖춘 리더를 키우기 위해 우리 학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자기주도학습은 아이들 스스로 공부의 주도권을 가지고 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습관이 되기까지에는 부모의 바른 안내와 도움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자녀가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자녀 스스로 되는 것이 아니고 자녀의 잠재능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가 필요하다. 학생이 스스로 학습해 나가는 과정을 부모가 칭찬과 격려로 지지해주고, 학습 자료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거나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럴 때 자녀는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고 외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이에 자녀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부모의 역할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학습동기를 갖도록 도우라.

학습이 즐겁지 않고, 학습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른다면 어떠한 활동도 하기 어렵다. 부모는 먼저 자녀의 적성을 찾도록 도와주고 진로를 함께 계획해보고 목표를 세우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목표를 현재의 공부와 연결하여 공부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공부에 대한 흥미가 생기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신념이 생기기 위해서는 작은 일에 대해서도 부모의 칭찬과 격려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게 목표가 있고, 현재 공부의 중요성을 알고 흥미를 느끼며,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도록 부모가 도울 때 자녀는 학습동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2)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우라.

공부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만으로는 자기주도학습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공부는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해야 한다. 따라서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것은 자녀가 공부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술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는 공부에 집중해야 하고 공부한 내용을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공부에 가장 기본이 되는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서 적용해보고, 과목별 특성에 따른 학습방법을 함께 찾아봄으로써 자신만의 학습방법을 갖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3) 자녀가 행동으로 옮기도록 도와줘라.

공부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고 방법도 알았다면 이를 행동으로 옮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는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으로 자녀가 효과적으로 시간을 계획하도록 조언해주고, 계획대로 실천하도록 격려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자녀의 공부방 등을 최적의 환경으로 바꿔주며, 아이가 찾지 못하는 다양한 유용한 정보를 모아주는 등 학습에 있어 자녀가 도움을 요청할 때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것 또한 부모의 역할이라 볼 수 있다.




2. 송인섭의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은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학습요구를 진단하고, 자신의 학습목표를 설정하며 학습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적합한 학습전략을 선택, 실행하여 성취한 학습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과정과 활동을 통하여 학습의 극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습자의 현재 학습수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한 개별 특성에 따라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동기, 인지, 행동 전략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자기주도학습능력의 향상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학업성취의 향상을 가져오게 된다.

이를 위해 송인섭 자기주도학습 연구팀이 제안한 모형은 아래와 같다.

[그림 1] 자기주도학습 모형

이 모형의 핵심은 학습자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의 측정 및 평가를 통해 학습자 특성을 진단한 뒤, 그에 맞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적용하는데 있다. 즉 학습자의 강점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개별 맞춤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그에 맞는 코칭을 통해 개별 학습자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의 향상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먼저 학습자 개별로 자기주도학습능력 검사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동기적·인지적·행동적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이러한 시발행동에 대한 진단결과는 자기주도학습을 하기 전에 한 개인이 갖는 다양한 특성을 분석하여 학습자가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사전정보를 획득하는 과정일 뿐 아니라 학습자의 특성에 적합한 개별 맞춤 프로그램을 설계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개별 특성에 맞게 설계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습자는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자신의 특성에 맞게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적절한 인지전략을 사용하며 학습에 방해되는 요인들을 적절히 통제하는 등 학습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습자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여 자신만의 동기, 인지, 행동 전략을 획득하게 되며 이를 통해 자기주도학습능력의 향상 뿐 아니라 궁극에는 학업성취의 극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런 모형에 근거하여 송인섭 자기주도학습 연구팀이 개발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다.

[그림 2]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구성


[그림 2]에서 알 수 있듯이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은 기본, 발전, 심화 프로그램으로 되어 있으며 기본 프로그램은 크게 동기 프로그램과 인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진다. 동기 프로그램은 자기주도학습을 하기 위해 갖춰야 할 목표의식, 자기효능감, 공부 가치 등을 기르기 위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고, 인지 프로그램은 학습을 하는데 필요한 학습방법에 대한 것으로 기억력과 주의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에는 학생 개별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발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동기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도록 돕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있고, 인지 프로그램의 발전형으로 주의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IQ, EQ, SQ를 고루 갖춘 리더를 기르기 위한 사고력과 표현력 증진 프로그램, 정서 이해 및 조절 프로그램, 그리고 관계 기술 프로그램이 있다.

각 프로그램별로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다.


  1) 기본 프로그램

    (1) 학습동기 프로그램

학습동기 프로그램은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 목표의식을 이해하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동기의 본질 이해하기], [동기 발현하기], 그리고 [동기 생활화하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기의 본질 이해하기] 프로그램에서는 ‘공부 이유란?’ 활동을 통해 현재 공부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 활동을 통해 내재적 동기의 중요성을 알아본다. 그리고 ‘학습목표와 평가목표’ 활동을 통해 학습목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실패 다스리기’ 활동을 통해 실패상황에 처했을 때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극복하는지 자신의 귀인유형을 살펴보도록 함으로써 동기에 대해 이해하고 바람직한 학습동기를 갖도록 돕는다.

[동기 발현하기] 프로그램은 ‘목표 설정하기’ 활동을 통해 목표 설정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장래희망을 알아보며, ‘중장기 목표 세우기’ 활동을 통해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계획을 장기-중기-단기 순으로 구체화해나간다. 그리고 ‘나의 시간활용’ 활동을 통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보다 효과적으로 시간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시간관리’ 활동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본다. 그리고 ‘자신감 향상’ 활동을 통해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깨닫고 긍정의 마음을 갖도록 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돕는다.

[동기 생활화하기] 프로그램은 ‘환경관리하기’ 활동을 통해 학습하는동안 주의집중에 방해가 되는 원인을 찾아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공부환경을 스스로 조성해본다. 그리고 ‘의지통제’ 활동을 통해 학습상황에서 나타나는 내적, 외적 주의산만 요소들을 통제하고 자신의 의지를 조절하여 지속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인지 프로그램

인지(학습전략) 프로그램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방법들을 알게 하여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주의집중하기], [오랫동안 기억하기], [기억한 내용 활용하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의집중하기] 프로그램은 효과적인 주의집중방법을 익혀 주의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먼저 ‘주의집중력 점검하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집중력 정도를 파악해보고 ‘마인드 컨트롤’ 활동을 통해 딴생각을 중지하고 스스로 마음가짐을 다잡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하나, 하나 경험해 본다. ‘잔상훈련’ 활동은 명상할 때의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물체를 집중하여 봄으로써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고 ‘고정관념 깨기’ 활동은 우리가 평상시에 너무나 익숙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깨뜨림으로써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꼼꼼해지기’ 활동은 섣불리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함으로써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멀티사고하기’ 활동은 여러 가지 사고를 동시에 하도록 함으로써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오랫동안 기억하기] 프로그램은 효과적인 암기전략들을 배워 학습내용을 유기적으로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먼저 ‘기억력 점검하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기억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점검을 하고 기억전략들을 하나, 하나 경험하게 된다. ‘분류하기(범주화)’는 개념이나 사물들을 공통적인 속성이나 기능 등을 중심으로 분류하여 집단화하는 것으로, 개념이나 사물을 구별하여 이해하고 기억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고, ‘덩이짓기(청킹)’는 개별적인 자극을 덩어리로 묶어서 이해하는 것으로, 정보를 의미있게 묶음으로써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첫글자 활용법(두운법)’은 기억해야 하는 내용의 첫 글자를 이용해 의미있는 단어나 문장을 만들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음률 활용법(노래법)’은 친숙한 노래나 리듬을 사용하여 기억하는 방법으로, 음악적 지능이 높은 경우 사용하면 더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 ‘장소와 매칭하기(장소법)’는 기억해야 할 항목들을 자기 자신에게 익숙한 장소와 연결하여 특이한 심상을 형성하는 것으로, 회상할 때 친숙한 장소를 순서대로 탐색하면서 연결된 심상을 떠올리는 방법이다. ‘머리 속에 떠올리기(심상법)’는 기억해야 하는 내용들을 머릿속에 구체적인 사물의 형상이나 감각으로 그려보는 방법이다.

[기억한 내용 활용하기] 프로그램은 인지전략, 즉 자료를 기억하고 이해하는데 사용하는 실제적인 전략을 시연, 정교화, 조직화 전략으로 나누어 다룬다. 먼저 ‘시연’은 학습 자료를 기억하기 위해 반복해서 연습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영어단어 암기노트 활용법을 배운다. ‘정교화’는 기존 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통합하여 관련시키거나 유추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효과적으로 요약하는 방법을 배운다. ‘조직화’란 학습내용의 요소들 간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구성하거나 재조직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개념지도를 효과적으로 그리는 방법에 대해 배운다. ‘초인지전략’이란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과정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여 학습과정 중에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점검하며, 자신의 학습과정이나 방법을 조절하는 것으로, SQRW 전략과 수학오답노트 작성에 대해 배운다.



  2) 발전 프로그램

발전 프로그램은 기본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동기를 향상시키기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있고, 인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주의집중력 향상 프로그램과 기억력 향상 프로그램이 있다.

    (1) 진로탐색 프로그램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동기향상을 위한 발전프로그램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데 필요한 동기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실천하는 데 목표를 둔 기본 프로그램에 이어서 자기주도적인 진로탐색 활동을 통해 동기의 발현 및 생활화 능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자기이해하기] 프로그램은 ‘나를 안다는 것의 의미’,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자기소개’ 등의 활동을 통해 자기이해의 중요성 및 자신의 성격을 이해함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준다.

[직업탐색하기] 프로그램은 ‘나의 직업흥미 유형’, ‘다양한 직업의 세계로’, ‘타인의 삶 체험기’ 등의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직업과 그 밖의 다양한 직업세계를 탐색해 봄으로써 여러 가지 직업 중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직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도록 돕는다.

[의사결정하기] 프로그램은 ‘합리적인 의사결정하기’, ‘직업희망 목록표’ 등의 활동을 통해 의사결정의 중요성 및 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을 알아 봄으로써 나에 대한 이해와 직업에 대한 정보를 중심으로 직업희망 목록표를 작성하여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직업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진로계획세우기] 프로그램은 ‘나의 미래 명함’, ‘진로 방해물 찾기’, ‘나의 진로계획 세우기’ 등의 활동을 통해 미래의 나의 모습을 명함으로 만들어보고 진로를 계획하고 결정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들을 찾아서 해결해보고, 장기-중기-단기 계획을 세워봄으로써 자신의 꿈을 현실화하여 실천에 옮기도록 돕는다.

    (2) 주의집중력 향상 프로그램

주의집중력 향상 프로그램은 기본 프로그램에 이어 인지전략의 활성화를 돕고자 세부전략을 발전시킨 것으로 주의가 쉽게 분산되거나 오래 집중하기 어려울 때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주의집중력을 시각적 주의집중, 청각적 주의집중, 억제지속 주의집중, 지속적 주의집중으로 나누어 총 5회기에 걸쳐 다양한 방법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봄으로써 자신만의 효과적인 주의집중 방법을 찾도록 돕는다.

매회 ‘잔상훈련& 스탑와치’ 활동을 통해 시각자극을 본 후 눈을 감고 그 잔상을 떠올려 봄으로써 주의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손가락 게임’은 주의를 집중한 후 서로 반대되는 반응하는 하는 게임으로 시각주의력, 청각 주의력, 자극에 대한 변별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다.

‘같은 그림 그리기’, ‘다른 부분 찾기’ 활동은 그림 자극을 주의깊게 살펴본 후 똑같이 그리거나 틀린 부분을 찾아봄으로써 시각적인 주의집중력을 키울 수 있으며 세부에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과 주의지속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미로찾기’ 활동은 자연스럽게 연필을 잡고 선 긋기를 하면서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기르는데 효과적인 활동으로 출발점에서 시작해 도착점까지 길을 찾아가면서 다음 길을 예측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시각적인 주의집중력과 판단력을 기를 수 있다.

‘같은 숫자 찾기’와 ‘같은 짝 찾기‘ 활동은 제시된 자극들 중 보기와 같은 숫자 혹은 같은 그림의 짝을 빠르게 찾는 활동으로 자신만의 효과적인 인지전략을 사용하게 하여 시각적인 주의집중력과 기민성을 기를 수 있다.

‘숫자 연결하기’ 활동은 페이지 전체를 한 눈에 보며 신속하게 목표 자극을 찾는 것으로 홀수-짝수, 숫자-ABC, 글자-ABC 등으로 목표 자극을 바꿔가며 연습을 함으로써 시각적 주의집중력과 기민성, 작업기억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다.

‘기호쓰기’ 활동은 각각의 숫자에 해당하는 기호를 빨리 찾아 쓰는 과제로, 다양한 기호로 바꿔가며 연습해 봄으로써 시각-운동 협응능력과 정보처리속도를 키울 수 있다.

‘계산하기’ 활동은 +와 -의 교차 계산을 하는데, 두 가지 이상의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주의력의 분배 능력이 필요하므로 작업기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3) 기억력 향상 프로그램

기억력 향상 프로그램은 기본 프로그램에 이어 인지전략의 활성화를 돕고자 세부전략을 발전시킨 것으로 기본 프로그램에서 다룬 여러 가지 기억전략을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실제로 해봄으로써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억전략을 범주화, 청킹, 심상법, 장소법, 노래법, 두운법 등으로 나누어 총 5회기에 걸쳐 다양한 내용으로 반복 실시해 봄으로써 자신만의 효과적인 기억력 향상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먼저 ‘기억력 테스트’로 자신의 기억 정도를 스스로 평가해보고 ‘기억력의 중요성’ 활동을 통해 기억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우며 ‘여러가지 기억전략 회상하기’ 활동을 통해 기본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들을 되새겨 본다.

‘범주화’ 활동을 통해 20개의 그림카드를 활용하여 집합의 이름을 적어보거나 수학 과목에서 같은 종류의 수끼리 범주화 해보고, 국어 과목에서 국어의 형태를 학습할 때 같은 형태끼리 묶어서 공통된 규칙을 찾아내거나, 영어단어를 암기할 때 같은 형태끼리 분류하면서 외워보는 등 과목 공부에 적용해 본다.

‘청킹’ 활동을 통해 ‘I have a ∼’처럼 자주 쓰는 세 단어를 하나의 덩어리처럼 생각하여 암기해보며 ‘Can I ∼’, ‘be proud of∼’, 'What does ∼?’ 등으로 바꿔가며 연습해 본다.

‘심상법’ 활동을 통해 수학적 개념에 맞는 그림을 그리면서 수학개념을 이해하거나 우리 몸의 구조나 꽃의 구조처럼 하나의 큰 개념을 이루는 구성요소를 시각적으로 표현해보고, 영어 문장을 학습할 때 그 뜻을 의미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외워보는 등 글을 그림으로 표현해 본다.

‘장소법’ 활동을 통해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장소인 각자 자신의 집 ‘거실’을 상상하며 잘 외어지지 않는 것들을 장소와 함께 기억해보거나 우리에게 친숙한 장소인 학교 앞의 화단을 상상하며 잘 외어지지 않는 꽃의 종류들을 장소와 함께 외워본다.

‘노래법’ 활동을 통해 자신이 요즘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선정한 다음에 중요하지만 잘 안 외어지는 내용을 가사로 만들어 외워본다.

‘두운법’ 활동을 통해 자신이 직접 외울 자료를 가지고 온 것을 토대로 스스로 앞글자를 따서 단어를 만들어서 기억해 본다.



  3) 심화 프로그램

심화프로그램은 사고력과 표현력을 증진하기 위한 IQ 프로그램과 정서를 이해하고 조절하기 위한 EQ 프로그램, 그리고 관계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SQ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1) IQ 프로그램

IQ 프로그램은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논리적인 사고 훈련, 창의적인 사고 훈련 그리고 타인과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표현의 기술] 프로그램은 ‘발표의 기술’ 활동과 ‘토론의 기술’ 활동을 통해 발표와 토론의 기술을 익히고 이를 연습해 봄으로써 참여의식과 의사표현능력 및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다.

[어떻게 읽을까?] 프로그램은 ‘능동적 읽기’ 활동과 ‘생각 정리하기’ 그리고 ‘생각 나누기’ 활동을 통해 스스로 책을 선택하여 읽고 요약정리해서 다른 사람들과 나눠봄으로써 논리적, 창의적 사고 능력 및 논리적으로 글 쓰는 능력과 공감능력 등을 기를 수 있다.

[사고력을 찾아서] 프로그램은 ‘좋은 점, 불편한 점’ 활동과 ‘제품 설명서 만들기’ 활동을 통해 사물의 특징을 비교·분석해보고, 제품의 특징에 따라 설명서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봄으로써, 경직된 사고의 틀을 벗어나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으며, 관찰력과 논리적인 사고 및 비판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그리고 [발상의 전환] 프로그램은 ‘발상의 전환’ 활동과 ‘재미있는 가게 이름 짓기’, ‘나도 작가가 될 수 있어요’ 활동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으며 유추, 집중력, 논리적인 분석력 등을 기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고와 표현] 프로그램은 ‘찬반토론’ 활동과 ‘나의 토론 기술은?’ 활동을 통해 토론을 해보고 자신의 토론 기술에 대해 평가해 봄으로써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과 의사표현능력을 길러주며,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를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민주적 태도를 기를 수 있다.

    (2) EQ 프로그램

EQ 프로그램은 감정을 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며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고 긍정적 감정을 촉진하기 위한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정서 이해하기] 프로그램은 ‘정서란?’, ‘정서, 왜 중요한가?’ 활동과 ‘나만의 별칭 짓기’ 활동을 통해 정서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에 대해 알고 자신의 정서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있도록 돕는다.

[정서인식하기] 프로그램은 ‘정서 인식의 중요성’, ‘나의 감정은 어떤 것일까?’, ‘정서 인식활동: 나의 행복지수’ 활동을 통해 정서를 인식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고 자신의 감정을 알아봄으로써 자신의 정서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정서 표현하기] 프로그램은 ‘가면으로 표현하기’, ‘언어로 표현하기’, ‘몸짓으로 표현하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해 봄으로써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도록 도울 수 있으며 의사소통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그리고 [정서조절하기] 프로그램은 ‘분노 수준 점검하기’, ‘분노의 원인 알기’, ‘분노 다스리기’ 활동을 통해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들을 익힘으로써 분노 뿐 아니라 다른 부정적 감정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서촉진 및 활용하기] 프로그램은 ‘책임감 증진하기’, ‘도전의식 갖기’, ‘나의 별칭 바꾸기’ 등의 활동을 통해 자신이 맡은 역할을 분석해보고, 도전하고 싶은 목록을 작성해서 구체화해보며, 자신의 별칭을 긍정적으로 바꿔봄으로써 긍정적 정서들을 촉진시킬 수 있게 해준다.

    (3) SQ 프로그램

SQ 프로그램은 대인관계에 필요한 능력으로 대인관계를 잘 이해하고 타인과 의사소통하는 기술과 관계를 더 잘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익히기 위한 것이다.

[관계 속의 자기이해 기술] 프로그램은 ‘SQ란?’, ‘나의 관계도’, ‘타인의 시선’ 활동과 ‘나의 대인관계 능력은?’ 활동을 통해 자신의 대인관계정도를 파악해보고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대인관계능력을 체크해 봄으로써 자신의 대인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도록 돕는다.

[커뮤니케이션 기술] 프로그램은 ‘비효율적인 대화방식’, ‘적극적인 경청방법 4단계’, ‘공감적 이해방법 4단계’, ‘나 대화법 3가지’ 등의 활동을 통해 타인과 대화하는 효과적인 의사소통기술을 익힘으로써 의사소통능력을 기를 수 있다.

[그룹활동 기술] 프로그램은 ‘갈등유발 행동 6가지’, ‘갈등해소 방법 3가지’, ‘갈등해결 및 대처기술 연습’ 활동을 통해 갈등을 유발하는 대화방식을 알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배우며 실제 사례를 통해 연습해 봄으로써 실제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갈등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인관계 기술] 프로그램은 ‘팀내 갈등해결방식’, ‘팀워크 향상 역할극이란?’, 그리고 ‘역할극을 통한 팀워크 훈련’ 등의 활동을 통해 팀원들 사이에 유발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역할극 등을 통해 상호이해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실제 삶에서 팀워크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까지 소개한 기본-발전-심화 프로그램들을 자녀에게 실제로 활용해 볼 수 있도록 [part 2]에서 사례와 함께 구체적인 지도방안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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