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30일 수요일

미래인재 육성과 자기주도학습 - Part1, 1부

본 글은 조만간 단행본으로 출판될 자기주도학습 국내 최고의 권위자인 숙명여대 교육학과 송인섭교수('공부는 전략이다'의 저자)님이 저술하셨으며, 한국교수학습진흥원(www.songlab.co.kr)에서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내용입니다.

결국 미래의 인재는 자기 스스로가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 가는 능동형 지식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학부모, 학교선생님, 교육 관계자들의 필독서라할 본 책의 출간을 기다리며, 일부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제 1 부  미래인재 육성, 자기주도학습으로!


1. 미래사회는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갖춘 리더를 원한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21세기는 글로벌 지식기반사회이다. 근대사회에서는 많이 아는 것 자체가 귀한 자원이었다면 이제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식을 창조적으로 생산하는 ‘지식생산자’로서의 인재가 중요시 되고 있다. 이 시대는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고, 더불어 살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한 때이므로 지식 뿐 아니라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리서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제시하는 인재상은 창의성(71%), 전문성(65%), 도전정신(59%), 도덕성(52%), 팀워크(43%) 등을 갖춘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지식기반 사회의 국가 경쟁력은 결국 인성이 뒷받침된 창의적 인재의 경쟁력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제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정확히 표현하고, 과제가 주어졌을 때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자기 스스로를 주도할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한 시대이다. 지적인 능력을 갖출 뿐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잘 표현하며 조절할 줄 아는 능력, 그리고 사람들과 잘 의사소통하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사교적으로 지낼 수 있는 능력 즉, 지성, 감성, 사회성 등을 고루 갖춘 자기주도학습자야말로 자신 뿐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전인적인 인재인 것이다.



해답은 자기주도학습능력!

따라서 자기주도학습능력이야말로 미래 인재가 되는 밑거름이다. 21세기 사회는 학교에서 공부를 잘했던 우수한 학생을 원하기도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우수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평생학습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즉, 21세기는 개성과 창의성을 발휘해야만 개인과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시대로써 한 개인이 자생적으로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의 자기주도적인 사고와 학습태도가 절실히 요구된다. 지금까지 타율적인 한국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교육접근방법은 바로 자기주도학습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습자가 스스로 자신의 학습에서 주도권을 갖고 자신의 학습요구를 진단하고 자신의 학습목표를 설정하며, 학습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적합한 학습전략을 선택·실행한 학습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과정과 활동을 통하여 학습의 극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학습의 주도권이 선생님이나 부모로부터 아이에게로 옮겨오는 것을 말한다. 즉, 아이가 스스로 공부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도움 요소들을 마련하고 적합한 학습방법을 사용하여 실천한 뒤 그 전 과정을 스스로 평가해보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공부의 즐거움을 맛보게 되고 모든 과정에서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은 초·중·고 시절부터 몸에 익혀야 한다.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지고, 학원식 수업에 중독된 학생은 결코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기를 수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어느 때보다 자기주도학습능력의 함양은 중요한 과제일 수 밖에 없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스스로 계획을 세워 꾸준히 학습해 나가는 자기주도학습이야말로 미래 성취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2. 학교현장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학교 교육은 과도한 학습분량, 획일적인 교육내용, 그리고 주입식 교육방식과 암기 및 문제풀이식 학습 등으로 인해 많은 문제들을 양산해왔다. 사교육에 의존하는 타율적 학습을 하게 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방해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것은 현 시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교육 방법으로, 그러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의 양은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대로 습득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앞서 얘기했듯이 이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사람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은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인간 양성을 교육목표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요구되는 지식, 기술,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정확히 표현하고, 과제가 주어졌을 때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자기주도학습자를 길러내려고 한다.

현 정부 역시 이러한 인재양성을 위해 학교교육을 내실화하고 EBS 온라인 교육 및 방과 후 학교를 활성화하도록 하였다. 따라서 과목 수를 축소하고, 고교과목의 선택권을 확대하였으며,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하는 등의 2009년 ‘제 7차 개정교육과정'을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학교교육에서 학생들의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키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방과 후 학습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또한 EBS 온라인 교육을 활성화하여 대학 수능 시험에 상당 부분을 반영하는 등 사교육을 줄이고 학교교육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사람을 길러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2011학년도부터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등 총 71개 고교 입시에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학습계획서에는 지원동기, 자기주도 학습경험, 향후 학습 및 진로계획, 독서경험 등을 학생이 직접 작성하되 각종 인증시험, 경시대회 실적은 기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고교 입학전형에서 사교육 유발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구술면접, 텝스·토플 등 인증시험, 경시대회 수상실적 등을 전형요소로 반영하지 않고 전형과정에 교육청이 위촉하는 입학사정관이 직접 참여하여 서류심사와 면접을 학습계획, 독서기록, 봉사·체험활동 등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이 또한 사회가 요구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를 길러내기 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각 대학에서 도입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의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데도 자기주도학습은 그 핵심에 있다. 입학사정관제의 목적이 사교육으로 무장한 능력 높은 학생을 선발하기보다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갖춘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선발 하고자 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시대의 요구에 따른 이러한 학교현장의 변화와 더불어 함께 가야할 것이 가정에서의 변화이다. 즉 학부모의 역할이 어느 것보다 중요해진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2부에서는 자기주도학습능력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정에서 자녀를 자기주도학습자로 키우기 위한 학부모의 역할에 대해 기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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