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9일 토요일

Mission and Value of the Project 2ip

The Project 2ip를 시작한지 벌써 1년 10개월이 되어 갑니다. 그리고 2ip Inc.를 설립한 것도 6개월이 되었네요.

이즈음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와 이러한 가치(Value)와 가치 창조를 위한 사명(Mission)에 대해서 알릴 시점이 된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이 The Project 2ip의 가치와 사명에 대해서 정리해 봅니다.


오늘날 인터넷 네트워크는 모든 기기와 사물을 연결하는 하나의 거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마치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하면서 부터 수억년 동안 발전시켜온 사회와 같이 발전하고 있다. 인간에게 있어서 사회라는 것은 상호 소통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한 하나의 유기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서로 무리를 형성하고 그 무리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안전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 뿐만 아니라 지성을 가지고 생존해 가야하는 생명체들에게 있어서 본능적인 것이다. 

원시인들의 생활을 상상해 보자. 원시인들은 생존과 관련된 모든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리를 형성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무리를 형성하는 방법으로 소통했을 것이다. 소통을 통해 무리에서 각자가 책임져야하는 역할이 합의되었을 것이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무리를 존속시키고, 무리가 존속됨으로해서 자신이 안전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믿게 되었을 것이다. 역할은 천부적으로 주어진 능력에 의해서 단순하게 정해졌을 것이다. 달리기를 잘 한다거나, 힘이 세다거나, 시력이 좋다거나 하는 천부적인 능력이 바로 무리를 유기체와 같이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게 되었을 것은 자명하다. 이중에 무리를 이끌어 가는 우두머리는 어떻게 정해졌을까? 아마도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해 낼 수 있는 원시인이 이끄는 무리만이 생존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당시 원시인들의 생활을 상상해 보면, 무리 내에서의 소통은 원시적인 언어 체계를 기반으로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 언어가 어떤 것이었던, 분명히 무리의 질서를 유지하고 무리를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언어 체계를 갖고 있었음에 틀림 없다. 그렇다면 그 언에 체계를 통해 무리내에서 생활하는 원시인들의 생활은 어떠했을까? 추위나 더위 그리고 각종 위험으로부터 연약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동굴 같은 곳에서 집단 생활을 하면서 단순한 명령이나 순서를 정하기 위한 언어만을 사용했을 것이다. 배가 고프다, 사냥을 해야한다, 음식을 먹어야 한다, 어디가 아프다 등의 단순한 언어 체계와 이에 따른 욕구 충족이 그들 생활의 전부였을 것으로 상상해 본다. 결국 생리적인 작용을 상대방에게 알리고 그 것에 대한 도움을 주고 받는 정도의 집단 생활이 전부였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이러한 원시 집단 생활에 있어서 사생활이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동굴 생활을 하는 원시 사회에 각자의 공간을 위한 칸막이도 없이 소변과 대변을 봤을 것이고, 각자의 소중한 물건(사냥도구 등)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따로 보관하는 곳도 없었을 것이다. 가족의 개념도 모호했을 것이기에 성생활에 대한 동물적인 행위에 대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욕구에 따라 행동했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있어서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무엇인지 조차 느끼지 못하는 집단 생활을 헀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으로 돌아와보자. 우리 사회에 있어서 상기와 같은 원시적인 집단 생활이 있을 수 있을까? 심지어 우리가 가장 믿을만 하다는 가정 생활에 있어서도 프라이버시는 존재한다. 프라이버시라는 것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아이덴티티를 지켜야 한다는 자아에서부터 인정되는 인간 본연의 가치이다. 그렇기에 내 자식일지라도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기켜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예를들어 자녀의 스마트폰 내용을 매일 부모에게 보고해야 하고 뭐라고 상대방과 소통해야 하는지 매번 관여한다면 그 자녀는 인간으로써 옳바른 자아를 형성할 수 있을까?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 가고, 그렇게 만들어진 자신을 세상에 보여줄 부분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감춰야 하는 부분을 스스로 판단하여 보여줄 것을 알리고 지킬 것을 보호하는 것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방법임을 학습하고 실천하고 있다. 또 이렇게 자신과 타인이 각각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사회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신뢰야 말로 현대 사회를 존속시키고 발전하게 만드는 인간 본연의 가치임은 자명하다.

현대 사회에 있어서 과학기술의 발달은 전세계 사람들을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넘어 하나의 지구촌으로 묶어 놓았다.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과 공간은 지구라는 환경에서 물리적으로 따로 존재하지만, 인터넷 네트워크라는 연결 통로를 통해 또 다른 사이버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사이버 공간은 지구에 존재하는 인간과 기기들을 하나의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게 만들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상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우리가 단순히 스마트 폰으로 SNS를 한다는 의미는 전혀 다른 물리적 공간에 존재하는 사람들과 즉시 소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현재의 인터넷 네트워크가 만들어 놓은 사이버 공간은 앞서 언급한 원시 사회의 집단 생활 수준이라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즉, 필요에 의해 1차원적인 욕구 충족 수단 정도로 활용되고 있다. 내가 필요한 상대와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 교환을 하거나 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충족(원시 집단 생황에서의 소통 수준)을 위한 수단 이외에는 어떤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현재 사이버 공간은 사이버 사회로 발전할 것이다. 원시시대 처럼 기본적인 욕구 충족 수준의 소통이 아닌 인간 본연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회(사이버 사회)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지금은 사이버 공간에서 사이버 사회로 발전해 가기 위한 초기 단계이다. 실제 사회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이 사이버 공간에서는 벌어지고 있다. 예를들어,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아무렇지 않게 제공하고 있다.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 요구한다고 자신의 ID를 보여주거나 집주소를 제공하는 일이 가능할까? 아이러니 하게도 사이버 공간에서는 이러한 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가능한 것으로 인식되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을 하고 있다. 실제 사회에서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누기 위해 고비용을 지불해 가면서 미팅 장소를 잡는데, 사이버 공간에서는 도/감청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되지 않는 통신 방법을 통해 목숨을 건 대화를 하고 있다. 자신과 가족 그리고  목숨걸고 지켜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정보를 사이버 공간에서 요구하면 바로 제공하고 그 정보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심지어 지금 ICT 트랜드는 이러한 사이버 공간에 금융을 융합하려 한다. 무엇을 근거로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들이 원시 사회의 소통 수단에 현대인들의 개인정보를 흘려 보내라고 주장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2ip가 추구하는 것은 사이버 공간을 사이버 사회로 만들수 있는 네트워크 철학에서 부터 시작됐다. 사이버 공간과 사이버 사회는 다른 것이다. 사이버 세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제 단순한 공간이 아닌 사회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마치 실제의 인간 사회와도 같이 말이다. 사이버 사회에 존재하게될 모든 인간은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자신의 개인정보 중 보여주어야 할 것과 보여주지 말아야 할 것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하고, 필요에 따라서 노출된 정보라도 다시 회수하거나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정보의 종류에 따라서 소통해야 하는 상대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하고, 소통에 필요한 정보의 수명(LifeCycle)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이 추구하는 네트워크 환경이 궁극적으로 사이버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 이제 사이버 공간을 넘어 사이버 사회로 한 단계 진화할 필요가 있다.


우리 2ip는 이러한 사이버 사회의 근간이 되는 너트워크 플랫폼(Secure Network Platform)을 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궁극적으로 사이버 세상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인간 사회를 닮은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고 이것을 세상에 전파하는 일이 2ip의 사명(Missoin)이고 가치(Value)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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