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4일 월요일

미쳐야 성공한다 - 위대한 창조자들은 모두 미쳤다?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말들 중에 "미쳐야 성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이라는 것을 주제로 이런 표현을 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의식속에 성공하려면 무언가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것을 생각하고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주 재미있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Mad’ scientists find out why geniuses ‘go mad’라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면, 어린시절 지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람들 보다 정실질환(조울증 등)에 걸릴 가능성이 4배이상 높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 반대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더욱 창의적인 생각을 활 확률도 높아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좀 더 기사 내용을 살펴 보면, 정신질환자가 우울증에서 벗어날 때 뇌의 활동이 인간이 창의력을 발휘할 때의 활동과 동일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기 때문에 창의력을 높게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일반적으로 뇌는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아이디어를 잠재의식 속에 묻어두지만, 정신질환자들은 그렇게까지 엄격하게 생각을 걸러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천재성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만든 미국 드라마 'House M.D'에 나오는 주인공 그레고리 하우스 박사는 다른 사람들이 '터무니없다', 혹은 '설득력이 없다'고 일축해버리는 모든 가능성들까지 고려해서 정답을 찾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A scene from a medical drama "House M.D."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렇게 정신질환에 의한 천재성은 그렇게 부러워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 과학자들은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정신질환들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기는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고통받는 천재들'중 많은 이들은 자신의 천재성이 엄청난 고통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작곡가 모짜르트, 화가 반 고흐,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 등 창의성을 인정받았던 많은 이들은 조울증을 앓았다고 추정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의 공통점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고통과 역경을 겪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는 것이지요.

Wolfgang Amadeus Mozart

 Vincent Willem van Gogh

저도 이 표현에 일부 동의 합니다.

무언가에 미쳐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히 '미쳤다'라는 것이 이외에 '몰입'이라는 표현이 필요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우리가 아는 '집중' 정도가 아니고 '몰입'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몰입'은 무언가에 몰두하는 강도를 넘어서 포기하지 않고 오랜기간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때까지 노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역사적으로 세상을 바꾼 천제들은 모두 '행동하는 지성'이었습니다. 단순히 머리가 좋은 '똘아이'가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전재성을 타고난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소위 IQ라는 것으로 대변되는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150 넘는 사람)을 한명쯤은 만나 봤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을 바꿀만한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각자의 인생에서 만나본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이렇게 세상을 바꿀 만한 전채를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것도 큰 행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복권 보다 더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행동하는 지성이 별로 없는 이유는 무언가에 전정으로 미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억지로 미친척하는 것이지요. 명예, 돈 아니면 도덕적으로 나를 압박하는 강박관념(국가, 가족, 친구 등에 의해)이 나를 묶어두는 것 뿐이고 그것을 나 스스로 위로하기 위해 내가 무언가에 몰입하고 있는 현실을 참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억지로 하는 것으로 얻어지는 결과는 '단순한 위대함'에 그치게 마련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단순한 위대함'이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소수의 집단에만 만족을 줄 수 있는 위대함을 말합니다. 의학적으로 병에 걸리지 않고, 진정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기기 위해서는 '몰입'하는 삶 자체가 내 인생이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즐겨야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즐긴다'는 의미는 행복을 느낀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역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인간은 자기 스스로 행복을 느끼는 일에 몰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행복을 느끼는 몰입 상황이야 말로 지속적으로 발전가능한 행동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몰입된 행동이 결국 후천적인 천재성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천재성이야 말로 진정으로 세상을 바꿀만한 이유가 있는 상태라고 주장합니다.



‘Mad’ scientists find out why geniuses ‘go mad’

From the movie “A Beautiful Mind” to television drama “House M.D.,” the notion of the psychotic genius has always been popular to public audiences. 

However, scientists with a history of various mental conditions themselves have suggested that there is an actual correlation between being mentally ill and being smart, according to an article on the website Livescience.

In the report, a group of panelists at the annual World Science Festival in New York on Thursday said that a previous study in 2010 indicated that smarter people were more likely to develop bipolar disorder. 

“They found that people who excelled when they were 16 years old were four times as likely to go on to develop bipolar disorder,” said psychologist Kay Redfield Jamison from Johns Hopkins University of Medicine, who suffers from the disease herself. The study was conducted on 700,000 Swedish teenagers.

Another panelist, neurobiologist James Fallon from the University California-Irvine, explained that people suffering from psychosis such as bipolar disease are likely to come up with more creative ideas. 

This happens because the brain activity that takes place when a person “comes out of deep depression” is very similar to the process that happens when a person’s creativity is flaring. 

In both cases, activity in the lower part of the brain’s frontal lobe weakens while activity in the higher part of the lobe increases, Fallon said.

In addition, people with mental disorders tend to be creative because they venture through more possibilities than other people.

The brain typically buries ideas that are not considered worthy in its subconscious, but people with psychosis do not “filter” ideas thoroughly, according to the third panelist, Elyn Saks, a mental health law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Brainstorming through abundant, free-flowing ideas means a greater chance at sparking ingenuity.

Such process is depicted in popular TV drama “House M.D.,” through the ingenious diagnostician Gregory House, played by English actor Hugh Laurie. House, who appears to suffer from an unspecified mental disorder, explores through possibilities that many of his co-workers often dismiss as “absurd” or “far-fetched,” and usually comes up with the correct diagnosis.

The panelists added that this does not mean such “psychosis-induced genius” is covetable or worthwhile. 

These mental conditions accompany symptoms that severely hinder the quality of life, and many of the “tortured geniuses” do not always consider their brilliance to be worth the excessive pain.

Many of the well-known, exceptionally creative minds, from Wolfgang Amadeus Mozart and Vincent Van Gogh to Jimmie Hendrix and Kurt Cobain, have been suspected of being bipolar. All of them went through extensive pain and adversity in their lives, and died relatively young.

“I think the creativity is just one part of something that is mostly bad,” said Saks, who has a history of schizophrenia.



By Yoon Min-sik
(minsikyoo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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